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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DB·DC·IRP, 구조와 차이

퇴직연금은 누가 운용 책임을 지느냐에 따라 DB와 DC로 나뉘고, 퇴직금을 받아 굴리는 계좌가 IRP입니다. 차이와 고를 때 볼 점을 정리했습니다.

📚 재테크 기초 · 14/16· ⏱ 읽는 데 약 4분 ·정보 업데이트 2026-10-01

📋 기본 정보

DB형
받을 퇴직급여가 미리 정해지고 운용 책임은 회사가 진다
DC형
회사가 부담금을 넣어 주고 운용과 결과는 근로자 몫
IRP
퇴직급여를 옮겨 받고 스스로 추가 납입도 하는 개인 계좌
수치 확인
부담금 기준·세액공제 한도·인출 요건은 고용노동부·금융회사 공식 안내로 확인
주의
일반적인 구조 설명이며 투자 조언이 아니다

퇴직금과 퇴직연금은 무엇이 다른가

예전 퇴직금 제도에서는 회사가 퇴직하는 날 한꺼번에 돈을 지급했습니다. 회사 사정이 나빠지면 받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약점이 있었습니다. 퇴직연금은 회사가 퇴직급여를 금융회사에 미리 쌓아 두게 하는 제도입니다. 돈이 회사 밖에 따로 적립되므로 회사가 어려워져도 받을 몫을 지키기 쉬워집니다. 퇴직연금은 크게 회사가 책임지는 확정급여형(DB), 근로자가 굴리는 확정기여형(DC), 그리고 개인이 여는 개인형퇴직연금(IRP)으로 나뉩니다. 내 회사가 어떤 제도를 쓰는지는 회사 규약이나 인사 담당 부서, 퇴직연금을 맡은 금융회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DB형: 받을 돈이 정해진 구조

확정급여형은 퇴직할 때 받을 금액이 미리 정해진 방식으로 계산됩니다. 기본적으로 퇴직 직전의 평균 임금과 근속 기간을 바탕으로 정해지므로, 예전 퇴직금과 비슷하게 받게 됩니다. 적립금을 어떻게 굴리든 그 결과는 회사가 책임집니다. 운용 수익이 나빠도 근로자가 받을 금액은 줄지 않고, 수익이 좋아도 근로자 몫이 늘지는 않습니다.

  • 임금이 꾸준히 오르고 한 회사에 오래 다닐수록 유리한 편
  • 근로자가 운용 상품을 고를 필요가 없다
  • 퇴직 직전 임금이 줄어드는 경우(임금피크 등)에는 불리할 수 있다
  • 중도인출이 원칙적으로 안 된다

DC형: 넣어 주는 돈이 정해진 구조

확정기여형은 회사가 해마다 정해진 부담금을 근로자 계좌에 넣어 줍니다. 그 뒤로는 근로자가 직접 상품을 고르고 운용하며, 퇴직할 때 받는 돈은 쌓인 부담금과 운용 결과에 따라 달라집니다. 운용을 잘하면 DB형보다 많이 받을 수도 있고, 손실이 나면 덜 받을 수도 있습니다.

  • 직장을 자주 옮기거나 임금 상승이 크지 않을 때 고려할 만하다
  • 원리금 보장 상품과 실적 배당 상품 중에서 고른다
  • 상품을 고르지 않으면 미리 정한 방식으로 운용되는 사전지정운용 제도가 있다
  • 법이 정한 사유가 있을 때에 한해 중도인출이 가능하다

IRP: 내 이름으로 여는 퇴직연금 계좌

개인형퇴직연금은 개인이 금융회사에서 직접 여는 계좌입니다. 퇴직할 때 받는 퇴직급여를 이 계좌로 옮겨 받아 계속 굴릴 수 있고, 직장인이나 자영업자가 스스로 돈을 더 넣을 수도 있습니다. 일정 나이 전에 퇴직하면 퇴직급여는 원칙적으로 IRP로 이전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추가로 넣은 돈은 일정 한도 안에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연말정산에서 자주 언급됩니다. 다만 세제 혜택을 받은 돈을 연금이 아닌 방식으로 일찍 찾으면 그동안 받은 혜택에 해당하는 세금을 다시 낼 수 있습니다.

DB와 DC, 판단할 때 보는 것

회사에 따라 둘 중 하나만 있거나 근로자가 고를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 정답이라기보다 내 상황과 성향이 기준입니다. 아래 질문에 답해 보면 방향이 보입니다.

  • 앞으로 임금이 꾸준히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가
  • 지금 회사에 오래 다닐 계획인가
  • 운용 상품을 직접 고르고 주기적으로 점검할 의지가 있는가
  • 손실 가능성을 감수할 수 있는가
  • 회사 규약상 DB에서 DC로 바꾼 뒤 되돌릴 수 있는가

받는 방식: 일시금과 연금

퇴직급여는 일시금으로 받을 수도 있고, 연금 형태로 나눠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연금으로 나눠 받으면 일시금보다 세금 부담이 줄어들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연금으로 받으려면 나이와 가입 기간 등 요건을 갖춰야 하며, 요건 전에 찾으면 일시금으로 처리됩니다.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고 전부 찾기보다는, 목돈이 필요한 이유와 다른 자금원을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퇴직 직후에는 돈을 노리는 권유가 몰리기 쉬우니 원금 보장이나 높은 수익을 약속하는 제안은 특히 조심하세요.

흔한 실수

DC형이나 IRP 적립금을 가입할 때 고른 상품에 그대로 두고 몇 년씩 들여다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리금 보장 상품이라도 만기 후 어떻게 처리되는지 확인하지 않으면 낮은 금리에 묶여 있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단기 수익만 보고 위험한 상품에 몰아넣는 것도 노후 자금의 성격과 맞지 않습니다. 이직할 때 퇴직급여를 IRP로 받은 뒤 해지해 생활비로 써 버리면 노후 대비가 사라지고 세제 혜택도 줄어듭니다. 운용 관리 수수료도 금융회사와 상품마다 다르니 비교해 보세요.

지금 확인할 일

먼저 내 회사의 제도가 DB인지 DC인지, 둘 다 있는지 확인하세요. DC형이나 IRP가 있다면 금융회사 누리집이나 앱에서 적립금이 어떤 상품에 들어 있는지, 만기가 지난 상품은 없는지 살펴봅니다. 부담금 기준, 세액공제 한도, 중도인출 사유와 연금 수령 요건은 제도 개편으로 바뀔 수 있으므로 공식 안내로 확인해야 합니다. 국민연금과 개인 저축을 함께 놓고 노후 자금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구조 설명이며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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